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10

[북리뷰] 하얼빈(김훈) 운명과도 같은 만남 도마 안중근 의사의 거사가 있었던 1909년 10월의 어느날. 그곳 하얼빈은 북만주의 대도시였고, 러시아와 일본의 세력이 출동하는 지역이었다. 블라디보스톡과 대련에서 오는 두 개의 철도가 교차하는 중요 지역이었다. 안중근은 사진으로만 봤던 이토 히로부미의 모습을 하얼빈에서 처음 보게 된다. 안중근과 이토 히로부미의 만남이 있었던 이곳은 마치 역사적인 운명과도 같은 장소로 느껴지게 한다. 그리고 이곳에서 1909년 10월 26일에 총소리가 울렸다. 작가 김훈 놀라운 어휘력과 밀도 있는 문장으로 많은 독자에게 사랑을 받는 작가 김훈(1948)은 소설가가 되기 전 여러 언론사를 거치면서 기자로 활동해 왔다. 작가가 되기 전까지 열 일곱 번의 사표를 썼다는 이야기는 순탄하지 않은 그의 삶을 .. 2023. 3. 20.
[북 리뷰] 파피용(베르나르 베르베르) 한국인이 사랑하는 작가 한국인이 유난히 좋아하는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그의 출세작인 개미는 전 세계 판매량의 절반이 한국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개미를 출간한 [열린책들]의 고급화 전략과 맞물려 한국에서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으며, 베르베르로 하여금 한국을 제2의 고향이라고 여겨지게 할 만큼 작가인 그에게 있어 중요한 독자층을 형성한 국가가 되었다. [개미]뿐 아니라 그의 이름으로 출간된 많은 작품 또한 서점 매대에 진열되기가 무섭게 바로 베스트셀러로 등극하고 있다. 전 세계를 상대로 그가 판매한 총 출판 부수 2천3백만여 권 중 우리나라에서 거의 40%가 넘는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외국이 작가 1위는 ‘베르베르’이고 2위가 ‘무라카미 하루키’로 조사될 정도로 가히 국민.. 2023. 2. 26.
[북 리뷰] 여기가 끝이 아니다 (린 그라본) 절대 느낌의 법칙 린 그라본의 저서 [여기가 끝이 아니다]는 절판이 되었지만, 독자들의 요청으로 다시 출판된 끌어당김의 법칙을 다루는 자기계발서다. 읽을만한 책을 소개하는 어느 유튜버의 추천으로 최근에 다시 부각이 되어 자기계발서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제목 정도는 들어봤을 듯싶은 책이다. '끌어당김의 법칙'이라는 키워드와 관련된 책을 읽은 독자들이 가지게 되는 의문 중의 하나인 "우리는 꿈과 목표의 실현을 위해서 구체적으로 어떠한 것을 행해야 하는가?' 의 문제의 해결 방법을 좀 더 이해하기 쉽게 다루고 있으며, 독자들에게 자세한 실행 방법을 설명해 주고 있다. 또한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대처하는 저자의 긍정적인 마인드와 유머러스한 면을 접하게 된다. 끌어당김의 법칙이 과학적으로 증.. 2023. 1. 8.
[북 리뷰] 박경리의 김약국의 딸들 우리 삶은 그래도 살아볼 만 하다. 박경리의 장편소설인 [김약국의 딸들]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비극적인 삶을 우리의 인생과 비교하자면 그나마 살아갈만 하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나름 우리 자신에게 위안을 주며 비극의 정화 효과를 보여주는 소설인 박경리의 [김약국의 딸들]은 인간의 삶이란 생로병사의 필연적 과정이 있기에 삶의 본질을 비극으로 파악하는 문학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대하소설인 박경리 작가의 [토지]라는 대작을 한 번쯤은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다가 불현듯 스무 권이 넘는 방대한 분량에 아득하게만 느껴졌던 이 소설을 1년 계획으로 도전해 봐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될 무렵 접하게 된 [김약국의 딸들]. 비극적인 내용이 주를 이룬다는 대강의 내용을 알고 있었기에 선뜻 읽기를 꺼려한 소설이.. 2022. 12. 25.
[북 리뷰] 이민진의 파친코 인생의 전부를 들여 쓴 소설이다. 이민진은 파친코를 내 삶의 많은 시간을 투자하며 쓴 소설이며, 또한 처음부터 작가의 길을 가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변호사로 일을 하면서 "건강의 문제를 겪게 되자 무엇인가 의미 있는 일을 해보겠다는 생각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인생은 공평하지 않은 게임이지만 계속되어야 하며, 도덕성과 선량한 의도를 갖춰야 하는 우리 삶은 과연 무엇인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책이다. 2017년 처음 미국에서 출간되었고, 그 해 전미도서상 픽션 부분의 최종 후보작에 올랐으며, NYT(뉴욕타임즈)나 다른 미디어에서도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또한, 애플TV의 드라마로 방영되어 화제가 되었다. 파친코는 이민진 작가가 30년간 집필한 대하소설이다. 오랜 시간 동.. 2022. 1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