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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독서

[북 리뷰] 여기가 끝이 아니다 (린 그라본)

by 빛의 일꾼 2023. 1. 8.

절대 느낌의 법칙

린 그라본의 저서 [여기가 끝이 아니다]는 절판이 되었지만, 독자들의 요청으로 다시 출판된 끌어당김의 법칙을 다루는 자기계발서다. 읽을만한 책을 소개하는 어느 유튜버의 추천으로 최근에 다시 부각이 되어 자기계발서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제목 정도는 들어봤을 듯싶은 책이다. '끌어당김의 법칙'이라는 키워드와 관련된 책을 읽은 독자들이 가지게 되는 의문 중의 하나인 "우리는 꿈과 목표의 실현을 위해서 구체적으로 어떠한 것을 행해야 하는가?' 의 문제의 해결 방법을 좀 더 이해하기 쉽게 다루고 있으며, 독자들에게 자세한 실행 방법을 설명해 주고 있다. 또한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대처하는 저자의 긍정적인 마인드와 유머러스한 면을 접하게 된다. 끌어당김의 법칙이 과학적으로 증명되기는 쉽지 않겠지만 일면 그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떠오르며, 확신에 찬 린 그라본의 실천 방법을 하나씩 배움으로써 보다 나은 우리의 삶을 창조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다.

 

 

여기가 끝이 아니다

 

우리가 발산하는 진동이 삶을 창조한다.

저자인 린 그라본(Lynn Grabhorn)은 다년간 느낌의 법칙에 관한 연구를 해왔다고 말한다. 우리의 삶을 이끄는 힘의 근본은 지금, 이 시각에도 우리가 떠올리는 모든 생각과 그 생각을 통해 전해지는 느낌에 의해서 결정되고 이루어진다고 주장한다. 그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하는 느낌이 진동을 만들고, 그 진동의 주파수가 행과 불행을 창조하기에 우리의 삶에 절대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끌어당김의 법칙을 책을 통해 접하고 익힌 사람이 어떠한 문제를 긍정의 마음을 갖고 의식적으로 떠올린다면 단지 그러한 행동이 전부가 아니라 그 생각을 통해 긍정의 느낌을 함께 가져야 한다고 저자는 계속해서 강조한다. 그 느낌이 바로 긍정의 높은 주파수를 이루고, 우주에서 전해오는 높은 주파수와 일치할 때 우리가 바라는 것들을 창조할 수 있다고 말한다. 생각이 아니라 그 생각을 통해 전해지는 느낌으로 말이다. 이게 바로 우리에게 좋은 일과 나쁜 일이 생기는 차이를 결정하게 된다. 그렇다면 우리는 바라는 것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것이다. 부정의 생각을 버리고 밝고 긍정적인 생각을 지속함으로써 에너지를 생성하고 파동이 되어 높은 영역의 진동을 만들게 된다. 그 진동이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고,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핵심인 것이다. 

 

 

환희

 

 

부정적 진동의 사슬을 끊자.

부정적인 끌림의 사슬을 깨뜨리지 않으면 동일한 부정적인 파장을 지닌 사람을 끌어당긴다고 한다. 우리가 관계하는 주위의 사람들을 좋든 나쁘든 사랑하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말이야 쉽지 어찌 모든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 성인군자 같은 사회적 삶을 말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저자의 말을 부정하기란 쉽지 않다. 우리는 늘 이웃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할 수만 있다면 타인을 사랑하라고 배워왔기 때문이다. 타인의 잘못을 지적하지 말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부정의 사슬을 끊어내야 부정의 파장을 지니고 있는 사람을 끌어들이지 않게 된다는 논리이다. 우리의 삶을 파괴하는 부정의 생각들을 버리고 좀 더 긍정적인 요소를 찾아보자. 내가 어쩔 수 없이 계속해서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사람이라면 그를 비방하거나 단점만을 떠올리는 습관을 버리자. 상대하고 싶지 않은 사람일지라도 좋은 감정으로 마무리를 하는 것이 내 삶을 긍정으로 이끌어가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다.

 

원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라.

감사하는 마음, 사랑의 감정, 긍정의 생각들은 주파수 영역이 높은 고주파에 속하기에 그 안에서는 나에게 나쁜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한다. 원하지 않는 것에 따른 좌절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라. 우리에게 행복을 가져다주는 좋은 생각과 긍정의 느낌은 우리를 고주파의 에너지 안에 머물게 하기에 내가 원치 않는 일들이 나에게 가까이 오지 않게 된다는 이론이다. 아파트 단지를 지나다가 개똥을 밟지 않을 것이고, 새벽에 내린 눈이 얼어 출근길에 차가 미끄러져 앞차와 추돌하는 일 또한 피하게 되며, 세차만 하면 비가 오는 머피의 법칙을 피해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 긍정의 생각과 더불어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파악하자. 그리고 그것과 같이 떠오르는 원하지 않는 것들에 대한 걱정의 생각을 떨쳐내고 진정 내가 원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자. 그렇게 하는 순간 더 높은 진동을 흘려보냄으로써 놀랍고 획기적인 변화를 이루어내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맺음말.

이 책은 끌어 담김의 법칙을 강조하는 다른 자기계발서들이 간과하는 부분을 다루고 있다. 생각이 아닌 진정 나에게 지금 전달해오는 '감정' 어떠한가에 따라 내 주변의 모든 일이 결정될 수 있다는 말이다. 긍정의 생각을 한다 해도 지금 내가 느끼는 감정은 긍정의 감정이 아닐 수 있다. 어쩌면 우리는 단지 생각만 하고 있었던 게 아닐까. 이 책을 읽는 며칠간 나는 잠자리에 들면서 잠이 들 때까지 나와 관계하는 모든 사람의 얼굴을 떠올리며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하루 동안 일어난 사소한 일들에 대한 감사함을 떠올렸었다. 그런데 내 마음속엔 감사의 느낌이 차오르지 않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단지 입으로만, 생각으로만 감사함을 되뇌고 있었을 뿐이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진정 감사의 느낌을 내 안에서 끌어올려야 하는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진짜 끌어당김의 법칙의 어떠한 요소가 내 삶과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알게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책값의 가치는 뽑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아바타2가 보고 싶어 어젯밤에 일요일 오후 시간 관람 예매를 했다. 개봉한 지 3주가 넘어가고 있지만, 아직도 우리 동네 극장의 좋은 자리를 미리 예매하기란 쉽지 않았다. 그래도 적당한 위치에 자리가 하나 있어 예매 할 수 있었다. 3시간이 넘는 긴 런닝타임 동안 화장실을 가게 될지 모르겠기에 중앙 자리의 왼편 통로 자리에 앉기를 원했는데 마침 다른 좌석은 모두 차고 그 자리가 하나 비어있기에 선택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내 옆 좌석에 앉게 될 사람이 중.고등 학생일지라도 친구들과 떠들지 않고 얌전히 스크린에만 집중하는 사람이길 바란다. 팔걸이에 서로 팔을 올리겠다고 신경전을 벌이지 않게 되기를 바라고, 내 뒷좌석 사람은 발을 함부로 내질러 나를 놀라게 하는 일이 없기를 원한다. 나는 지금 나에게 일어날 수 있는 서너 가지의 부정적인 상황을 떠올렸다.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는 끌어당김의 법칙에선 이러한 부정의 생각을 떠올리는 것을 주의하라고 말한다. 나에게 일어날 수 있는 좋은 않은 상황이 아니라 그 반대로 긍정의 상황을 생각하라고 강조해왔었는데 그것만으로는 상황을 변화시킬 수 없다는 게 이 책의 요지이다. 그냥 단순히 편안한 마음으로 즐겁게 영화를 보고 나오는 상황을 떠올리고 그 느낌을 끄집어내기만 하면 이루어진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원하는 것을 느낀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를 느껴보지 않고 미리 경험하는 일은 결코 쉽지않다. 내가 원하는 순간 그러한 긍정의 느낌을 내 안에서 끌어올릴 수 있다면 내 삶이 어떻게 변하게 될는지 나 또한 궁금하다. 

 

 

walden71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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