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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독서

[북 리뷰] 시작의 기술 (개리 비숍)

by 빛의 일꾼 2022. 11. 11.

시작의 기술 책

 

시작의 기술 (개리 비숍)

"누구나 저마다의 문제가 있다. 삶은 늘 완벽할 수 없다." (개리 비숍)

 

무엇인가 새로운 일을 시작하거나 계획할 때 우리는 경험해보지 못한 일들에 대한 걱정스러움, 그리고 실패의 두려움 앞에 놓이게 된다. 이러한 작은 마음속의 장애물들을 극복하고 시작할지라도 완벽을 추구하려는 생각들이 또한 우리의 행동을 머뭇거리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세상의 모든 위대한 성취는 무수한 도전과 실패, 그리고 끊임 없는 반복의 결과물이라는 것을  자각하는게 진정 어려운 일인 것인가. 왜 우리는 실수를 용납하지 않고 처음부터 단 한번의 도전으로 성과를 내려는 생각을 버릴 수 없는 것일까. 수 천 번의 실험의 반복으로 전구를 발명한 에디슨의 예를 생각해 봐도 아무리 뛰어난 천재일지라도 마술지팡이로 마법을 부리지 않는 이상 우리가 계획했던 일들을 한 번의 시도로는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할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는 오늘도 해야 할 일들 혹은 장기적인 계획의 첫 시작을 미루고, 머뭇거리고 있다. 

 

출간 후 1년 만에 미국에서 백만 부 이상의 판매를 올리고, 45주 연속 아마존 베스트셀러 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올린 개리 비숍의 <시작의 기술>이라는 책을 통해 우리가 무엇인가를 시작하기에 앞서 어떠한 일들을 먼저 해야 하는지, 혹은 그 전에 어떤 마음의 자세가 필요한 것인지를 탐구하는 시간을 갖는 것 또한 저자의 바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시작의기술

 

자주 하는 생각이 삶을 바꾼다.

잠재의식의 힘을 아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우리가 살면서 의식적으로 행동하고 사고하는 비율은 5% 지만 무의식(잠재의식)은 나머지 95%를 차지하며 우리의 사고와 행동을 결정한다고 한다. 여러 많은 자기계발서가 무의식의 힘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가 자주 하는 생각들이 무의식에 반영되어 물리적으로 뇌의 구조를 바꿔 우리의 삶을 이끈다. 이러한 현상을 '신경가소성' 이라 말한다. 삶이 힘들고 버겁더라도 그것을 극복하는 힘은 그러한 환경을 이해하고 대처하는 우리의 태도에 달려있다. 그러한 이유로 문제의 해답 또한 우리 안에 있다는 것이다. 내 생각과 인식이 현실의 토대를 구성하고 내가 원하는 현실을 창조한다. 생각을 조절하는 일은 쉬우면서도 힘든 일이다. 의식적으로 긍정의 생각을 통해 우리의 생각 파동의 주파수를 높여야 한다. 감사, 사랑, 기쁨 등의 긍정적 사고가 우리의 무의식(잠재의식)을 변화시킬 수 있다. 

 

내 인생에 개입할 수 있는 힘.

우리의 행동과 생각으로부터 나오는 감정의 대부분은 무의식의 영역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무심결에 하는 여러 생각들, 그 생각이 부정이든 긍적이든 지의 여부는 관계없다. 우리가 오랜 시간 가졌던 그 생각들이 무의식에 각인되어 있기 때문에 투영되는 것뿐이다. 그러한 이유로 우리는 우리 삶에 좀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려는 생각들과 계획으로 내 인생에 개입할 수 있다.


나의 의지가 반영되어 무의식적 오류를 바꾸고, 더 나은 삶의 방향으로 향하게 할 수 있도록 우리의 통제권을 찾아와야 한다. 의지가 있다면 결코 책임을 소홀히 하거나 일을 미루지 않게 된다. 그 일을 하고 싶어 하는 강력한 의지가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이러한 의지만이 우리의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의 원천을 복원시켜줄 것이다. 새로운 미래, 완전히 달라진 당신의 인생을 시작할 수 있다. 나는 의지가 있는가? 자주 자신에게 질문하라. 아침에 일어나 샤워를 할 때도, 운전할 때도, 잠들기 전에도 이러한 질문을 하라고 개리 비숍은 강조하고 있다. 우리의 의식 전체로부터 긍정의 답이 나올 때까지.

 

성공은 늘 불확실성 속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나는 불확실성을 환영해."


계획대로 진행되길 바라는 마음, 늘 생각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기를 기대하고, 정해진 룰을 벗어나면 불안하고 당황하게 된다. 대부분의 사람은 삶의 불확실성을 거부하고 회피하려는 성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생각한 대로 진행되지 않으면 불안한 마음에 긴장하고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그래서 사고를 전환할 필요가 있다. " 나는 불확실성을 환영해."라고 자신에게 확언을 해보자. 최근에 내가 했던 확언 중에 이 문장이 가장 맘에 든다. 갑자기 틀어지는 일들, 원하지 않은 일이 생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여지없이 무너트리는 불확실성. 생각의 흐름대로 일상이 지속되기를 바라는 것이 얼마나 오만한 생각인지를 깨닫게 된다. 우리는 정말 한 치 앞도 알 수가 없다. 예측 정도는 할 수 있지만 확신할 수 없는 게 우리의 삶임을 인정해야 한다. 개리 비숍은 오히려 불확실성을 즐기라고까지 한다. 내가 불확실성을 즐기는 경지까지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예상을 벗어난 일들이 발생한다는 것은 어쩌면 우리가 삶을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하고, 정신을 가다듬게 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으리라. 그리고 불확실성의 범위에 우리가 바라는 성공의 열쇠가 숨어 있을지도 모른다. 불확실성은 부정이 아니라 긍정의 기회가 될 수 있음을 자각하자.

 

더 이상 과거에 휘둘리지 마라.

지금 우리의 환경과 여건을 만든 원인이 과거의 일들임을 부정할 순 없지만 중요한 건 많은 사람이 자신의 과거에, 어린 시절에 갇혀 빠져나오지 못한다는 것이다. 자신이 무엇인가를 이룰 수 없는 수많은 이유 중 하나일 것이란 판단 때문에 과거의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우리의 현재 삶의 책임을 아주 쉽게 회피하고 전가하는 데 이용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작가는 이러한 틀에서 벗어나 과거를 잊고, 내면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미래를 창조하라고 강조한다. 뭔가 큰일들을, 우리가 지금까지 한 그 어떤 일보다 큰일을 계획하면 과거가 우리를 잡아두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더는 과거를 탓하거나 나의 발목을 잡는다는 생각을 버리고, 앞으로의 일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며 정면으로 맞서야 한다.

 

맺음말.

여러 권의 자기계발서를 읽었지만 실천하기가 쉽지 않다. 수백 번을 다짐하고 힘을 내려고 해도 이내 시들해졌다. 그래도 무언가 나에게 더 나은 미래를 열어줄 것만 같은, 새로운 시작에 어떤 큰 힌트를 줄 것만 같은 제목의 책 <시작의 기술>.

 

우리의 삶을 바꾸는, 단순하지만 지금껏 진지하게 생각하지 못하고 지나쳐버린 것들이 무엇인지를 이 책을 통해 얻게 되기를 바란다. 나의 의지를 되새기고, 승리를 확신하며, 할 수 있다는 자신감. 삶의 불확실성을 인정하고, 생각만이 아닌 행동을 하며, 부단히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함을 깨닫는 시간이었다. 살면서 늘상 들어왔던 이런 개념들을 망각하고 내 삶에 적용하지 못한 결과가 우리 앞에 아주 명확하게 보여지고 있다. 노력의 무게가 그램 단위라면 후회의 무게는 톤 단위라는 말이 떠오른다. 톤 단위의 후회의 무게를 짊어지지 않기 위해 우리는 지금 그램 단위의 무게를 감당할 각오가 되어 있는가...

 

 

 

walden71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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